고객지원 > 동창회뉴스
 
  
  유한양행 이정희(70/영문) 대표 "올해 R&D 1100억원"…제약王 '무한도전'  
--- 사무국 --- 6353
글쓴날짜 : 2018-01-17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올해 R&D 1100억원"…제약王 '무한도전'

벤처와 기술협업, 개량신약 개발 주력…美 샌디에이고·보스턴에 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제약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기술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1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을 발굴해 상호 시너지를 노리는 한편 벤처기업의 유망 기술도입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와 중단기적 시장창출을 위한 개량신약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R&D 강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이 대표 부임후 체질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D 투자에 인색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 대표는 R&D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간 R&D 투자액도 2016년 878억원, 2017년 1000억원으로 불었고, 올해는 1100억원 가량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제약업계는 그간 신약개발에 긴시간을 투자해왔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업이나 벤처회사와의 매칭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한양행은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정책으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부터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지분 투자를 하면서 원천기술 확보와 R&D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항체 신약업체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이 현재 19개에 이르고,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이 5개에 달한다"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연구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올해 초 임상에 진입한 3세대 돌연변이형 EGFR(세포 내에 자극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용체 단백질) 억제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를 꼽았다. YH25448은 미국 제노스코로부터 2015년 7월 기술 도입한 제품으로 유한양행이 자원을 집중하는 분야기도 하다. 이 대표는 "전임상 결과 YH25448은 기존 경쟁약물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특히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임상1상에 돌입한 데 이어 올 2분기 임상2상에 들어가고, 3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뷰티헬스 전문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해 12월 프리미엄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사업, 감염진단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미국 샌디에고에 해외법인을 설립한다. 하반기에는 동부 보스턴에도 법인을 세운다. 이 대표는 "미국 법인은 선진 제약바이오 정보를 획득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과 기술수출,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전진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3000병상 규모의 칭다오세브란스병원 합자경영계약 서명에 이어 수출 및 투자전문회사인 중국 신화진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의약품과 의료기기, 뷰티, 건강식품사업의 중국확대를 노린다.




이전글 노희섭(91/성악) 노래 씨앗 1000개 뿌리는 거리 성악가 사무국  2018/02/09 
이전글 윤동한(66/경영) 한국콜마 회장, 사드 부진에도 채용 최대로 늘렸다 사무국  2018/02/09 
다음글 신무현(79/경영) ㈜델리에프에스,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사무국  2017/12/27 
다음글 박철수(78/경영) "농업·농촌에 따뜻한 시선… 짧은 영상, .. 사무국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