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美 스파인 바이오파마사에 기술 수출한 YH14618의 계약금 65만불 중 1차분 10만달러에 이어 2차분 55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유한양행은 YH14618의 신약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 임상 중단 직후부터 이 약에 대한 추가 사업화에 매진, 2017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총 24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제약 업계에서는 YH14618의 기술수출은 이정희 대표의 뚝심이 이뤄낼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8800억원 가량이다.
이 대표는 2015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꾸준히 R&D비용을 늘리고 있다. 기술수출 역시 R&D 투자에 대한 결실이다.
2015년 726억원, 2016년 865억으로 상승한 연구개발비는 2017년 1037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에 1000억을 넘게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1100억을 넘어섰으며 올해 R&D 비용역시 대폭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5188억원의 매출을 기혹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수치다.
2017년 1조4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13%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에는 2조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희 대표 역시 내년 매출 2조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사업다각화 역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자회사인 유한필리아를 통해 유아용 화장품브랜드 리틀마마를 론칭했다. 유한필리아는 지난해 5월 유한양행 미래전략실 내 뷰티신사업팀이 자회사로 독립한 회사다. 유한양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했다. 뉴오리진은 지난해 4월 여의도 ifc몰에 1호 매장을 연 이후 롯데월드몰, 동부이촌동,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판교점, 동탄 신도시, 부산 W스퀘어 등 서울 주요지역과 수도권, 경남권까지 무대를 넓혀가며, 고객 접점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뉴오리진은 푸드와 뷰티,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커버하는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포함한 R&D성과가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기술이전과 투자등을 통해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출 2조 달성도 먼 얘기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