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이야기 몇가지 ◑
● 겨울 아침, 공사장에서 폐목을 모아 드럼통에다 불을 피우는 인부들의 상기된
얼굴은 우리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 겨울 저녁, 어머니가 펴두신 이부자리 밑으로 쏘옥 들어가 누울 때
전해오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은 우리의 언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줍니다.
● 겨울 날, 문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온다고 두툼한 외투를 동그랗게 말아서 잠든 아이의
머리를 감싸주셨던 아버지의 손길을 생각하면 때론 우리를 눈물짓게 합니다.
● 겨울 오후, 학교 앞 가게에서 김이 나는 따끈따끈한 호빵이 먹고싶어 주머니 속의
동전을 만지작거리는 초등학생의 망설임은 우리를 본의 아니게 애타게 합니다.
●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 밤,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의 초소를 찾아가는
군종병이 들고 있는 보온병의 따뜻한 커피는 우리를 곤히 잠들게 합니다.
● 겨울 오전, 감기몸살로 끙끙 앓고 있는 후배 직원에게 따뜻한 유자차 한잔을
살며시 건네는 선배직원의 다소 어색한 몸짓은 우리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 요즈음 같이 추운 날,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을 힘겹게 걸어가는 노인을 향해 내미는
어느 젊은이의 두툼한 손은 우리들을 흐뭇하게 할겁니다.
- 그러나 이러한 따뜻한 이야기가 그 시절만의 이야기인양...
우리네 주변엔 넉넉함이 아쉽습니다.
우리가 간직해야하는 소중한 추억을 가끔씩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Digital을 생각합시다!
KYC 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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