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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는 萬行의 根源이다
 

작성자 사무국 글번호 116
홈페이지 메 일 ynsseoul@hanmail.net
작성일 2005-03-23 14:07:38 조 회 16056

⊙ 孝는 萬行의 根源이다


孝에는 가식이 없다. 오직 순수와 진실이 있을 따름이다. 우리는 孝자를 보면 우선 안도감을 갖는다. 어떨 때는 위안을 얻을 때도 있고, 또 때로는 무상과 회한과 비애에 잠기기도 한다. 어느 날 주말에 목욕탕에서 본 일이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아들이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버지와 함께 들어왔다. 아버지의 보행이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수척한 중환자의 모습이 확연했다. 잠옷 차림 그대로였다. 그들은 구내 이발소로 먼저 들린다. 아들은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의자에 앉히고 아버지가 이발을 다 할 때까지 이발사와 함께 주위를 따라 돌면서 아버지의 머리 모양을 이발사에게 일러주곤 한다. 그리고선, 그 젊은이는 아버지의 이발이 끝나고 차례로 옷을 벗겨 챙기고는 불편한 아버지를 부축하면서 탕으로 들어선다.
아들은 탕에 손을 넣어 물의 온도까지 측정하고야 아버지와 탕으로 들어선다.
살펴보니 머리를 깍은 모양새가 사병임을 알 수 있었다. 생긴 얼굴의 모습으로는 누구나 부자간임을 첫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닮은 얼굴이다. 젊은이는 아버지의 손, 발가락 사이까지 정성스럽게 씻겨 드렸다. 마음속으로 '효도하는 한 자식이면 열 자식이 부럽지 않다'는 옛말도 생각이 나고, 孝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도 효 앞에는 부나 권력이나 권위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 쌓이면서 온몸에 비누칠을 하다 보니 그들은 어느새 보이지 않았다. 이미 끝나고 나가 버렸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 아직도 효자에게는 한국적인 孝의 윤리가 끊어지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꼈다. 孝란 제 부모 공경하고 칭찬 받는 덕목으로 변함이 없는 것이다. 孝란 한계가 없는 것이기에 실천도 어려운 것이지만,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하게 할 수 있는 것, 사소한 일일지라도 자신의 수고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부모님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지고지선(至高至善)일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지만, 이제 와서 '아! 孝는 이런 것이구나.' 라고 해본들 어버이가 이미 아니 계시니...
이 시점에 지난 세월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KYC 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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