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岳山 흔들 바위를 다녀와서... 《紀行文》
植木日이 지난 이틀뒤, 창! 하고 핸드폰/Message가 들어왔다.[一友會속초행:4.9(土)07삼선교집합]
아~! 그런데 강원도를 축으로 불거진 대형 山불 때문에,이참에 봄나들이 가는것은 전국적으로 원망을
들을 소지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다.
매년 2번씩 하는 원행으로 여러달전에 잡힌 스케쥴이긴 하지만,이시점에 주최측이 무리수를 두지않나
하고 현지 사정을 알아보니 軍官民合同 육탄방어로 불길 행선지를 찾아 원천 봉쇄했기 때문에 불탄그림은
숫제 볼 수 없으니 신경을 꺼라는 전갈 이었다. 一友會는 재경동창들 中, 강북에 살고 있는 지역
모임이기에, 간만에 wife 를 설득하여 새벽길을 나서게 되었다.
이젠 나이탓 인지? 5시에 기상하겠다고 초인종을 맞춰 났는데 새벽4시에 깨질 않는가? 시간 채울려고
할수 없이 동기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6시가 다되어 서둘러 눈꼽만 떼고,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 당도 해보니 꾸무리한 날씨를 비웃 기라도 하듯이 늦탱이 친구들 40여명(여학생포함)이
환한 얼굴로 마냥 들떠 있었다. 출발시간이 지나서 ☆제로쿨 투어버스가 시동을 붕붕 걸고 떠날 참인데
마라톤 결승점에 꼴인하듯 김모씨 동기가 가쁜숨을 몰아 쉬는데,한친구왈 `니 오늘 타올 스폰스 않했으면
그냥 떠났데이 라고 일침을 놓칠 않는가?집행부의 인사와 곁들여서 하루일정 안내를 소상히 듣다보니
午時가 지나 설악산 입구에 도착 하였다. 시기적으론 복잡한 주말인데 불구하고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다소 한산한 주변 경관에 역시 오길 잘했다고 모두들 조심성 없이 떠들면서 덕담을 나누었다.
기왕지사 온것이니 우선은 기념촬영을 해야겠기에 단체로 곰돌이 동상앞에 서서 디카를 터뜨렸다.
一友會를 대표하는 호명회장 중심으로 주력부대는 흔들바위를 지체없이 향했고,연이어 홍승일 총무
가 리드하는 아줌마부대는 신흥사 쪽으로 나누어서 출발 했지요,.이날 썬팅된 날씨는 가져온 등산모를
써도 그만 않써도 그만이었고 山정상에서 불어오는 소슬 바람은 계절을 잊게하니 산행에 동참한 모두
는 동심으로 돌아가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어슬픈 주책을 떨었다.
하산후,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둔 속초해변가 `대선식당'을 찾아가니 이날따라 손님이 없어 칙사대접
인기라 식당벽 한면이 해변가로 통유리로 되어 있슴에 모두들 바다그림 제대로 감상할수 있기 까진
게않았는데 저멀리 지평선상에 보이는 작은 섬이 분명 독도라고 우기는 친구와 독도가 아이다 라고
우겨 쌌는 친구들 넉살뒤엔 국가적인 씨나리오로 독도를 챙길라고 하는 일본의 저의가 걱정스러울 뿐
이다. 지속적인 對日무역 역조인 우리나라 수출입 구조상 美國의 의중을 결코 소홀할수 없음이니라,
횟집에서 파도소리를 뒤로한 우리일행은 이지역의 또하나의 명소인 `척산온천`에 들려 심신을 담구어 보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대 품에 자고 싶은기라! 그여가에 일부 여학생들이 목욕이 대수냐 하면서,.
봄나물 헌팅하러 갔다는 소식을 접한 一友會집행부는 예산 무시하고 미역상품을 사다가 1가구당1점씩
앤기니 키큰 아줌마왈, 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편 그늘이 이렇게 큰줄 미처 몰랐씸더 카질 않겠나
人生은 60부터 시작이라고 공부많이한 학자가 근거 있는 얘길 했쟎소? 인자와서 철든 이야기 듣게되니
만감이 교체 될뿐이요 植木日날 내렸으야할 봄비가 가리늦게 집중적으로 쏟아지니 서둘러 버스에
오를수밖에...때가때인 만큼 귀경길은 조용히 올라가자고 했으나 그것은 헛수고 였음이니라
이것이 얼마만의 나드리인데 그냥 갈수는 없지 하면서 노래책을 주곤 1인1곡 선곡 써내라 했싸니
아직 능력이 있어 현직 고위간부로 머물고 있는 윤모 동창의 눈이 새초롬 할 수밖에, 자의반 타의반
눈좀 붙일려고 길게 다리를 뻗고 있으니 이무슨 불상사인고! 학교 다닐때 나발 만져본 사람이 여흥사회
를 봐야 한다고 기어히 일으켜 세우니,.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연분홍 치마가 ♪봄바아람에~싸모님들이
솔선해서 자동이체로 돌아가니 사회는 별로 할끼 없는기라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여러모임에 젓가락
놓고 있지만, 어느누구 눈치볼 필요 없는 동창 모임이 제일로 좋은기라
그러나 취기에 젖어 불게 물들어 있는 친구들의 얼굴에 수놓아진 주름살을 보고있노라면 젊은 시절 쏟아 부었던 삶의 열정이 애잔하게 되살아나 어느새 우리도 살아온날 보다 살아갈날이 적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서글퍼 졌지요. 그러나 우리에겐 역경을 이겨낸 성공한 친구들이 주위에 많이 있고 天馬란 큰 울타리가 우리들을 감싸고 있음을 간과하지말고 보다 밝은 내일이 기다린다는 것을 전제로 용기 있게
열심히 그리고 쳐다보고 있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그리고 기회 닿는 데로 동창회 사무실에서 친교를 다지도록 합시다.
재경동창회 鄭 桂 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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