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개발, 시민 사랑방 역할에 최선”
문경시체육회 부회장 등 고향발전 다양한 역할
“문경문화원 43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찾아내 지역문화를 창달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지난 4월 1일 문경문화원 제16대 원장에 취임한 현한근원장(72.무역.문경․상주여객(주) 대표이사).
“작은 소도시의 문화원으로서 역할과 활용도를 높여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문화원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玄원장은 주민들의 문화 마인드 함양과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단다.
玄원장은 취임 후 첫 사업으로 4월 24일 문경새재에서 ‘2010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행사를 개최, 직접 봉사자로 나서 30여명의 문화원 여성위원들과 함께 여행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6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경상북도의 우수 야간관광상품으로 올해는 ‘사랑’을 콘셉으로 문경새재 1관문에서 일지매산채까지를 돌아오는 것으로 변경하여 나만의 사랑 그림그리기, 사랑의 마술, 백일장, 소원지 달기, 인연맺어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여행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에 달빛과 사랑을 엮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보름이 가까운 토요일에 개최하는 등 년 7회의 행사를 통해 외지인들이 낮에는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축제에 참가해 문경에 머물도록 했다.
“문경문화원은 지난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한 ‘2009 대한민국 문화원상’ 시상식에서 전국 272개 문화원 중 대상을 수상했다”는 玄회장은 향토사료집 및 문경문화 발간 등 향토사연구사업과 문화예술사업, 서예 등 22개 문화교실 운영, 청소년문화사업 및 실버민요합창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나아가 노인들에게 배움과 건강증진에도 보탬을 주고 있단다.
“유 · 무형 문화재가 많은 문경의 전통문화를 잘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는 문화학습장, 시민들에게는 교양 함양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玄회장은 문경문화원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생활문화 속에 있는 자원을 끄집어내 우리의 문화상품을 창조,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풍성해지고 경제발전과 동반하여 살기 좋은 문경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겠단다.
‘踏雪夜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遂作後人程’이란 서산대사의 詩를 가슴에 새겨 문경문화원이 훌륭한 문화적 가치를 높여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힌다.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玄원장은 10여 년째 문경시동창회 회장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총동창회에서 매년 10월 경 팔공산 일원에서 개최하는 동문단합 등반대회에 문경시 동문들의 참석을 독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 동창회 중 최다 참가상을 받을 정도로 동창회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玄원장은 고향인 문경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점촌 청년회의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문경시지부장, (주)새재관광호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2006년부터 3년간 문경시민기업인 문경관광개발(주) 대표이사로도 활동했다.
문경에서 25여 째 문경여객자동차(주)와 상주여객자동차(주) 대표이사로 운수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동상)과 국민포장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문경시체육회 부회장,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 상주 · 문경 · 예천지구범죄예방위원장,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문경조정위원장,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대 예술대학원 고미술감정학과를 졸업한 玄회장은 문예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 15여년 전 서예에 입문하여 서예가 심경 황규욱옹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 등 다수의 공모전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경북서예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역학과 동기생들의 모임인 ‘영무회’를 통해 지금도 동기들과 만나고 있다는 玄회장은 대학시절 친구들과 동아리 ‘호사회’(호모사피언스의 줄임말)를 창립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영남대 대륜동창회장을 맡아 학생회 선거에서 고교 동문들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1953년 경북 문경 출신으로 부인 김영미여사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申在七편집부장, jcluck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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