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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봅시다] 양준혁 삼성라이온즈 선수  
--- 사무국 --- 9296
글쓴날짜 : 2010-12-16

 

 
[ 304 호] 회보일 : 2010-10-05
 
 

 

             18년 프로생활 마감한 한국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구장 건립 등 야구 통한 유소년과 청소년 육성이 꿈

 

프로야구에 몸담았던 지난 18년 동안 팬들과 함께 한 것은 너무나도 기쁘고 소중한 선물이자 영광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기록의 사나이삼성라이온즈 양준혁선수(88.경제) 9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자신의 마지막 은퇴경기를 치르며, 18년 동안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며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삼성의 푸른 피를 간직한 양준혁. 18년 동안 전설을 써내려간 사나이는 그렇게 그라운드를 떠나갔다. 그리고 그의 등 번호 10번은 삼성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이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의 큰 획을 그었던 그였기에, 그리고 지난 18년 동안 감동과 기쁨, 좌절과 눈물 등을 함께 했기에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의 은퇴에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초등학교 4학년 선수생활 시작, 32년간 야구선수 생활 마감

 

사촌형인 양일환씨(전 삼성라이온즈 투수)를 비롯한 야구집안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은퇴와 함께 32년간의 야구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은퇴의 辯을 시원섭섭하다는 한마디로 함축한다. “야구는 내 모든 것이다. 저 역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라는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는 그는 팬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 아쉽지만 물러서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단다.

 

방망이를 거꾸로 쥐고도 3할을 친다는 그를 팬들은 !!!! !!!’으로 부른다.

 

데뷔 첫 해 신인왕과 타격왕, 도루 제외 타격 전 부문 통산 1

 

그는 지난 93 4 10일 대구구장에서 쌍방울과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에 데뷔, 데뷔 첫 해에 신인왕과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프로통산 2,135경기 출전에 평균타율 316. 안타 2,318, 홈런 351, 타점 1,389, 7,332 타수, 3,879 루타, 2루타 458, 득점 1,299, 사사구 1,380개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의 모든 기록이 개인 통산 1위이다. 18년 동안 그가 쌓아올린 기록들은 모두 그대로 한국야구의 전설이 되었다.

 

모든 기록들이 다 소중합니다. 특히 사사구 최다 기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기록이지만, 이 기록이 나의 가치를 더욱 빛날 수 있게 한다는 그는 끈질긴 승부 근성과 선구안이 있었기에 모든 기록들이 달성될 수 있었단다.

 

혼자 연습 , ‘양준혁식 야구추구, 특이한 폼 만세타법개발

 

그는 혼자 연습하며 스스로를 스승이라 생각하고 자신에게 묻는 소위 양준혁식 야구를 해왔다. ‘만세타법으로 잘 알려진 그의 타격폼도 스스로 개발한 것이다.

 

2002년 삼성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자신도 처음이었고, 삼성도 8번 도전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했단다.

 

영남대 시절인 1학년 때는 대학선수권대회에서 타격왕을, 대학 추계리그에서는 도루왕도 차지했으며,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梁神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그는 18년간 프로야구 생활을 하면서 트레이드 거부, 선수협 파동 및 2번의 트레이드 등 많은 부침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이다.

 

대학 2학년때 국가대표 발탁, 2001년 미국 뉴욕메츠 입단제의도

 

2001년 가을 LG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팀을 구하고 있던 중 미국 뉴욕메츠로부터 입단제의도 있었다는 그는 당시 삼성 사령탑을 맡고 있던 김응용 감독의 덕분으로 삼성에 컴백할 수 있었단다.

 

앞으로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그는 우선 미국 연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그의 관심 분야이자 궁극적인 목표는 야구를 통한 유소년과 청소년 육성이다.

 

야구는 예절, 희생정신, 협동심을 배우는 스포츠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가장 적절하다는 그는 청소년들이 야구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리더십을 배워 사회인으로 진출시키는 것이다.

 

야구는 청소년 인성교육 적절, 국내 야구 인프라 구축 미비, 아쉬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야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야구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태라는 그는 개인의 힘으로는 쉽지 않는 일이지만 지자체의 협조로 야구구장 부지만 마련된다면 구장 건립과 향후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한 양준혁 야구아카데미(가칭)’를 세워 청소년들을 야구를 통해 사회의 리더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의 모습에 영남대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는 2010년에는 영남대총동창회에서 선정한 자랑스러운 영대인 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영대인 상수상, 낚시 캐리어 30여년인 낚시광

 

낚시가 취미인 그의 낚시 캐리어는 30여년이다. 낚시 전문케이블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그는 슬럼프가 찾아오면 강과 바다에서 해답을 찾는 열렬한 낚시광이기도 하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그는 이젠 야구선수가 아닌 사회 신인선수인간 양준혁의 활약상을 지켜 봐 주시고 더 많은 응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申在七 편집부장, jcluck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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