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생전에 잘 모셔야 하는데 (思母曲)
새벽에 문득 잠이 깨었습니다
아직도 화장실에 다녀 올라치면
당신이 계셨던 방에 큰소리 들릴까 봐
조용히 지나치는 버릇은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혼자되신 한많은 세월을 뒤로 하시고
따뜻한 오후 조용히 외출 하셨습니다
떠나실때 가시는길 물어나 보셨으면
임종못한 아들마음
여태까지 서운하지 않았을 겁니다
살아 생전
몸소 행하심을 미루어볼때
당신의 고매한 향기가
가슴속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지펴 주실것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한 세월을 돌아 나와
주의 품에서 안식을 하려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목표를 정해 나아 가고자 합니다
다음 생에도
당신의 아들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行政學科 정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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