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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에 빠진'콜마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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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12-05-02

인문학에 빠진 `콜마 공부방`

 

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본사 8층 강당.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계영회(戒盈會·사진)’로 불리는 ‘한국콜마 경영자 독서모임’ 회원들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재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에이스의 최영삼 변호사,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영환 KT네트웍스 대표, 김승범 디지털CCTV조합(KDCA) 이사장(나다텔 대표), 문대원 동아산업 회장,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 임춘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민경조 코오롱 전 부회장 등 대략 20여명이 넘었다.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며 생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6000원짜리 간이 도시락을 먹으면서 펴든 책은 뜻밖에도 동양고전 ‘주역’이었다.

인문학 삼매경을 모토로 내세운 이 모임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65)이 주축이 돼 3년 전 만들어졌다. 윤 회장이 서울대 인문대 최고지도자과정(AFP)을 졸업한 뒤 2010년 계영회를 조직, 격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모임의 문패인 계영회는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 나오는 계영배를 본따 지었다. 계영배는 작은 잔인데,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게 만들어졌다. 넘치는 것을 경계한다는 의미다.

윤 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손수 제작한 계영배를 나눠주고 있다. 이들이 인문학 공부에 빠진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윤 회장은 “기업(企業)의 기(企)자는 사람 인(人)과 머물 지(止)를 합쳐 놓은 것”이라며 “제조업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끌어모아 한길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문학이 사람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이날 모임에선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강사로 나와 ‘주역’을 2시간 동안 알기쉽게 풀어놓았다. 한 참석자는 “인문학 공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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