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뜨거운 여름 잘 보내셨는지? 안부 여쭙니다.

국민장에 이은 국장의 波高가 더위와 맞물려서
무슨 일이나 일어나지 않나 우려 했사온데, 한약재로도 쓰일 수 있다는
忍冬草 덕분인지 나름데로 잘 사그라 드는 듯 합니다.

지난기간 政治역정을 모름지기 되짚어 볼 때
비운의 마음을 바탕으로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대립과 갈등을
화해와 통합으로 이끌어 갔던 원효의 和諍사상이 떠올려 집니다.

차제에, 우리나라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하여 아쉬움을 남기게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슬럼프는
내일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결실의 계절로 접어듭니다.
모쪼록 新種플루도 슬기롭게 잘 비켜 가시고
남은 下半期엔 작정하신 일들이 순탄히 풀려나가시길 삼가 기원드립니다.



정계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