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 자유게시판
 
 
아바타 !
 

작성자 정계영 글번호 234
홈페이지 메 일 ynsseoul@hanmail.net
작성일 2010-02-03 21:34:21 조 회 11734

 

 영화 ‘아바타’는「logos/이성과 mythos/신화」세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운대’도 컴퓨터 그래픽의 산물이지만,이에 비해 3D로 본‘아바타’는 내용과 그수준면에서 월등히 돋보이는 대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선「mythos」를 대변하는 나비족들이 살고 있는 판도라 행성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문자 그대로 무릉도원의 세계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시넵스/synapse에 의한 교감, 천공에 떠 있는 ‘할레루야 山’ 등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이 나비족은  「mythos」의 영감을 상징하는 신화적 존재입니다

 

「logos」를 대변하는 지구인들은 자연의 정복자라는 면에서 엄청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logos」와 「mythos」 두 세계는 자원개발과 생활터전의 보존이라는 명제를 놓고 대결하게 됩니다. 주인공 제이크가 나비족으로 전환되어 타협점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협상에 실패하자,두 세계는 마침내 전쟁에로 돌입하는 데~ 이 영화는 나비족의 손을 들어 줍니다. 마치 200년 전 美 대륙에서 학살당한 인디언의 승전보 같습니다. 그래서 이 ‘아바타’를 미국이 건국과정에서 인디언들을 학살한 죄의식을 고해함으로써 그
 원통함을 풀어주기 위한 일종의 대체 역사물이라는 것이라해도 일리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그렇게 단순구조로만 볼 것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듭하자 몇 가지 점에서 또 다른 논쟁이 일고 있는 데, 그 중의 하나가 자원개발론과 환경보호론의 대결입니다. 이 환경 전쟁에서는 친환경론자들의 승리를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적 주제의식이 영화 속에 깊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나「logos」와 「mythos」이 둘 중 어떤 쪽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사실 그런 이분법적 구분은 불가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을 「logos」와 「mythos」의 대결이 아닌, 변증법적 결합이란 복합구조로 보기를 권합니다. 「mythos」가 종교에 바탕을 둔 신성한 최초의 언어이기에 탁월하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logos」의 여과를 거쳐 살아남은 「mythos」 만이 비로소 찬란하게 빛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제이크가 「logos」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나비족의 「mythos」를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정적으로 나비 족의 「mythos」적 세계를 구원한 '토루크 막토' 역시 네 손가락을 지닌 나비족이 아니라 다섯 손가락을 지닌 제이크였다는 사실입니다.

 

‘아바타’는 特히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영화를 본 기독교인들은 「logos」와 「mythos」의 세계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보여야 과연 바람직 할것인가? 이런 가상 질문에 대해서도 나름데로 한번 짚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원시종교는 자연을 신성시했습니다. 자연히 자연을 신성하게 생각하던 그네들은 자연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자연을 세속화 하지 않고 신성시했다면 과학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자연을 피조물로 보고 신성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까닭에 개척, 개발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현대 자연과학이 가능했다는 주장설도 있습니다.그래서 현대 자연과학과 과학기술은 기독교 덕분임을 결코 배제 할수없다는 견해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오늘날 자연/과학기술의 영향으로 환경오염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자연을 신성시하는 그 문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 지금까지의 생각없는 자연관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는 환경이 다 파괴되어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설도 나오고 있다고들 합니다.  

현대인들이 망각하고 살아온 ‘청지기 정신’을 회복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자세가 ‘아바타’를 관람한 사람들의 바른 태도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우리모두「logos」는 무너진 「mythos」를 복원하는데 동원해야 할것임을 상상 해볼수가 있을것입니다.



 
인쇄하기 목록보기 이전 페이지로 가기
 

코멘트 달기

 
지금까지 이런 부자는 없었다 !
총동창회
아바타 !
4. 해보기나 했어 ?
새해 人事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