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유단(酒道有段) 18단계"
술은 인간의 역사와 같이 있어온 기호품인가 합니다.
술마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파란만장한 세월만큼이나 많습니다.
다음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이 56년도 3월, "신태양" 에 기고한 수필내용 중
발췌한 것이오니 참작하시와 귀하의 주도 경지는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짚어보시고
자기관리에 일조하시기 바랍니다.
1. 부주(不酒) 9급 : 술을 아주 못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2. 외주(畏酒) 8급 : 술을 마시긴 하나 술을 겁내는 사람.
3. 민주(憫酒) 7급 : 마실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은주(隱酒) 6급 : 마실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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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一. 9급부터 6급까지는 술의 진경 진미를 모르는 사람임.
부주 이하는 척주(斥酒) 또는 반주당(反酒黨)의 초심자
5. 상주(商酒) 5급 : 마실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도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색주(色酒) 4급 :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7. 수주(垂酒) 3급 : 잠이 안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8. 반주(飯酒) 2급 : 밥맛을 돕기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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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二. 5급부터 2급까지는 술의 진체(眞體)를 모르는 사람임.
9. 학주(學酒) 1급 : 술의 진경(眞經)을 배우는 사람 ~ 주졸(酒卒)
10. 애주(愛酒) 초단 : 술의 취미를 맛볼줄 아는 사람.
11. 기주(嗜酒) 2단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12. 탐주(耽酒) 3단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13. 폭주(暴酒) 4단 : 주도를 오기로 수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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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三. 1급부터 4단까지는 술의 진미 진경을 오달(悟達)한 사람임.
14. 장주(長酒) 5단 : 주도 삼매에 든 사람.
15. 석주(惜酒) 6단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16. 낙주(樂酒) 7단 :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우자적하는 사람.
17. 관주(觀酒) 8단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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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四. 5단부터 8단까지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다시 한단계 뛰어넘어
임운자적(任運自適)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18. 폐주(廢酒) 9단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술의 명인 ~ 열반주(涅槃酒) ~ 오호 통제라!
♠ 자료제공 : 018-355-5707 (축산/윤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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