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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경칠놈은 ~
 

작성자 정계영 글번호 255
홈페이지 메 일 ynsseoul@hanmail.net
작성일 2010-05-06 06:05:31 조 회 10865

가끔씩 한때 잘나갔던  그시절이 떠올려진다 ~

나 瑞岡도 속절없이 늙은 할범이 되었으니 말이요

시니어패스를 받은지도 한참되고보니 욕심도 점차 줄어 들더이다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

젊은 날에 왜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이처름 힘들게 살까?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 하다고 언급하면서

웅대한 감동의 필치로 대하소설 "토지" 로 우리에게 우뚝 섰던

박경리 선생도 결국 세월과 죽음을 피해가진 못하였고

 

한국 여류율사의 효시 여변호사 1호 이태영박사도

총명한 머리 만년엔 알쯔하이머로 고생을 하다가 가셨고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고 쉬잖고 글을 쓰고

하루에 수백개의 산이름을 외시며 노익장을 과시하던 서정주 시인도

세월의 무게에 못이겨 향리 고창땅 진달래 뒷산에 고이 누우셨지요

 

또 한때 천하를 호령하던 미합중국의 레이건 대통령의 만년도

사랑하는 아내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치매로 세상을 하직했는데

 

이제 Steel Lady 니 철의 재상으로 불리던 Thatcher 전 영국총리도

은퇴후 그간 몇차례의 경미한 뇌졸중 끝에 치매를 앓고 있다는 보도를 읽고

저만치 고희를 머리맡에 둔 이 瑞岡선생님도 요샌 벼라별 생각이 다 든다요

 

정말로 세월 앞엔 장사가 없단 말인가 !

정녕 세월의 속도가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단 말인가?

 

달아나는 세월이란 놈을 붙잡아 APT 정자에 칭칭감아 동여매어

뼈다귀도 못 추리게 패고 원투에 어프컷 묵사발을 만들순 없다면

지혜니 의술이니 나노과학은 뭐 말라 비틀어진 오징어 뒷다리란 말인가?

 

수십년전 쯤 앳된 미소년 나 瑞岡이 지금은 ~

얼굴에 주름지고 허리휘고 등 굽은게 다 세월 네놈 때문이라면

 

큰칼을 채우고 주리를 틀고 재갈을 물려 곤장을 쳐대야

분이 풀리고 화가 식으며 옛 모습 그대로 원상이 회복될지

아무래도 요즘에 경칠놈은 세월 바로 그놈 뿐인것 같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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