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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앓이 (詩)
 

작성자 정계영 글번호 272
홈페이지 메 일 ynsseoul@hanmail.net
작성일 2010-09-06 16:07:31 조 회 9818

 

태풍앓이 

 

바퀴벌레 숨어버린

황량한 도심이

가마솥 내리지 않고

하늘은 아직도 고구마를 찌고 있다

 

가고 싶어도 갈수없고

오고 싶어도 올수없는 여행간 사람들

길다랗게 줄세우고

혹여 군기 잡는것은 아닌지

 

먹어 보아도 입천장만 데는 데

걸어서라도                                                                          

아니 기어서라도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오늘

 

돌삐하나 주워들고

힘껏 던져 보았더니만

애꿎은 유리창만 깨어지네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가 또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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