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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짜 : 2005-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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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업소개)케이엘테크
[edaily 2005-07-09 14:10]
[edaily 이진우기자] TFT-LCD 모니터에서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판의 뒷면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컬러필터"라는 부분을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LCD의 상판 유리에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의 컬러물질을 한줄씩 정밀하게 입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컬러필터공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런 컬러필터링 작업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작업과정에서 컬러를 잘못 입히면 비싼 유리기판을 버려야한다는 점이다. 도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망치면 도화지를 버려야 하는 것과 같다.
케이엘테크는 이렇게 컬러필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유리기판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잘못 입혀진 컬러물질을 유리기판이 상하지 않게 벗겨내는 기술을 가진 회사다. 이런 과정을 리워크(Rework)라고 한다. LCD패널업체들은 컬러필터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유리기판을 케이엘테크에 보내고 케이엘테크는 이 유리기판을 재생해서 되돌려준다.
결국 TFT-LCD 패널업체가 불량품을 많이 쏟아낼수록 케이엘테크의 일감은 많아진다. 특히 새로운 라인을 만들고 초기 가동을 시작하면 컬러필터가 잘못 증착된 불량품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케이엘테크는 LCD업체들이 대형 패널라인을 증설할 때마다 실적이 좋아지는 묘한 수익구조를 가졌다.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LGPL의 6세대 패널 투자로 수익이 급증했고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7세대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역시 초기 불량품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케이엘테크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삼성전자의 컬러필터를 공급하는 동우STI 등 우리나라에서 LCD패널을 만드는 거의 모든 업체를 고객사로 삼고, 여기서 나오는 불량제품 90%이상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올해 컬러필터 리워크 시장은 300억원 정도인데 케이엘테크가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진입장벽 자체는 높지 않지만 이미 케이엘테크가 시장을 장악하고 규모의 경제를 시현한 상황에서 패널업체들의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 후발주장의 진입은 쉽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 테크노세미켐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최근 TFT-LCD의 가격하락에 비해 TFT-LCD 용 유리기판의 가격하락 속도는 이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유리기판의 재활용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 회사의 리스크 요인은 경쟁업체의 등장에 따른 수익률 저하다. LCD장비업체나 약품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고 패널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리워크 시설을 갖출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매출이 몰려있는 것도 가격 협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LCD 제조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재생유리기판의 경우 수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쉽게 다른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케이엘테크가 지난 지난 3년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도 별다른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김상호 대표이사(사진)영남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84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연구단에서 선임연구원으로 10여년간 반도체 장비를 연구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상호 대표는 79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LG머큐리펀드가 5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100만1200주를 주당 1만1000원에 공모한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이며 7월12일부터 3일간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 신청을 접수한다.
2000년 5월 주식회사 엔토피아 설립2000년 6월 Cr BM 및 ITO잔존 Rework개발 완료2001년 3월 4세대 Rework Glass개발 완료2002년 5월 주식회사 에이렉스 흡수합병2002년 5월 상호변경 (㈜엔토피아에서 ㈜케이엘테크로)2002년 9월 5세대 Glass Rework개발 완료2002년 11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취득(LED교통신호등 8품목)2003년 1월 LED교통신호등 렌즈 특허출원(특허청)2003년 2월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교통신호등 시스템 특허출원(특허청)2003년 12월 유망중소기업 선정(신용보증기금)2004년 4월 본점, 공장이전(대덕테크노밸리)2005년 2월 벤처기업지정(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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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voic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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