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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70/영문) 확 바뀐 제약업계 수장 3人 '3色 혁신' 이끈다  
--- 사무국 --- 7049
글쓴날짜 : 2015-03-23
확 바뀐 제약업계 수장 3人 '3色 혁신' 이끈다.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유한양행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지난 20일 열린 유한양행 이사회에서 이정희 사장이 김윤섭 사장 후임으로 취임했다.

종근당은 2003년부터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69세의 김정우 부회장이 물러나고 51세 김영주 사장이 전격 영입됐다. 김 부회장은 종근당홀딩스 대표직만 맡는다.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인 셀트리온도 서정진 회장은 이사회 의장만 맡고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제약업계에 새로 등장한 최고경영자(CEO)들이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유한양행, 연구개발 강화할 듯

올해 대표이사가 바뀐 제약사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는 유한양행, 종근당, 셀트리온을 꼽을 수 있다. 이번에 물러난 김윤섭 사장은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 전략으로 유한양행에 매출 1조원 달성의 영광을 안겼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연구개발(R&D)이 그림자로 남아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550억원 안팎으로 제약업계 연구개발 1위 기업인 한미약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이 5, 8위인 종근당(747억원) LG생명과학(750억원)보다도 연구개발비를 적게 쓰고 있다.

이 때문인지 매출 1조원 첫 돌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는 한미약품에 내줬다. 한미약품은 최근 해외에서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R&D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제약과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등을 팔면서 매출을 꾸준히 늘려온 유한양행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게 이 신임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게 회사 안팎의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1조원 매출이라는 숙원을 달성한 만큼 R&D와 신약파이프라인 발굴에 이전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종근당, 젊은 CEO가 이끈다

종근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젊은 대표이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영주 신임 사장은 GSK, 노바티스, 머크세라노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주로 영업마케팅 업무를 해왔다. 종근당이 다국적 제약사 출신을 대표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복제약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던 종근당은 최근 수년간 해외 기술 수출과 자체 신약 개발 등 R&D 역량을 대폭 강화해왔다. 종근당이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 수출한 고도비만 치료제 ‘벨로라닙’의 미국 임상 2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기술료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10년 새 두 개의 신약을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두루 경험한 젊은 CEO를 통해 해외 진출은 물론 다국적사와의 제휴 등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전문경영인 체제로

서정진 회장은 “축성의 시기가 완료되고 수성의 시기로 전환되는 2015년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에 공동대표를 맡게 된 기우성·김형기 신임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서 회장과 한배를 탄 ‘창업동지’였다. 지난 13년간 셀트리온을 직접 챙겨온 창업자가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다는 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미사’는 지난 2월부터 유럽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8월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도 판가름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분담해 회사 운영을 좀 더 시스템화하겠다는 차원”이라며 “서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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