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미지 보기현대제철은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우유철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강학서 사장(네 번째), 각 공장 노조지회장 등이 비전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또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사업전략과 정보기술·경영 인프라 분야로 나눴다. 사업전략 부문에선 거래 기업들의 경쟁력까지 고려해 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 단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구축한 협업 모델을 건설, 조선,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분야에 응용해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영 인프라 부문에선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형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각 사업장에서 선발한 직원들로 ‘비전경영추진단’을 구성해 4개월에 걸쳐 비전 수립 작업을 해왔다. 현대제철은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지난 1일 완료하고 강관사업부를 비롯한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다. 통합법인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