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 동창회뉴스
 
  
  정헌배(75/경영) 발렌타인·조니워커 물럿거라…인삼주 나가신다  
--- 사무국 --- 6467
글쓴날짜 : 2015-09-07

발렌타인·조니워커 물럿거라…인삼주 나가신다 

프랑스 '술박사' 중앙대 정헌배 교수 전통주 홍보차 LA 방문
연구소서 세계적인 명주 개발에 올인
"폭탄주는 문화지만 술 특성 없어져"

"술은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음료입니다."

한국 '술 박사 1호'로 불리는 정헌배(60.사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인삼주 홍보차 LA를 방문했다. 정 교수는 지난 1984년 프랑스 파리 제9 대학에서 '술 마케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본업은 교수지만 20년 넘게 한국에서 세계적인 명주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도 그 꿈을 힘차게 펼쳐 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인삼주를 만들고 있다. 중앙대 안성 캠퍼스 전통주 연구소가 그의 보금자리다. 발효.증류.숙성 과정에 맞게 인삼주를 담그고 있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다른 세계적인 술처럼 5, 10년, 20년, 30년 등 세월을 입힌 가치있는 술을 탄생시킬 포부를 갖고 있다.

정 교수는 "가주 나파 컬트 와인을 예로 들어보자. 와인 한 병이 5억 원에도 거래된다. 엄청나다. 1958년산 중국 귀주 마오타이는 2억5000만 원"이라며 "술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음료이자 세계적인 술이 나오면 국민에게 자부심도 심어줄수 있다. 코냑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숙성이 깊어질 수록 술을 통해 전통의 가치와 사랑의 대물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주 한인사회에도 올바른 술 문화를 꼭 알리고 싶다고 했다. 정 교수는 술과 인생, 명주와 주도 등의 주제로 특강에 나서며 바람직한 술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전도사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그는 술 문화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가감없이 밝혔다.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는 한국인들 고유 문화지만 예를 들어, 30년산 발렌타인과 맥주를 섞어 마시면 30년 고유의 맛은 사라지고 만다. 비싸고 가치있는 술을 마시는 의미가 반감된다. 마시고 취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적인 술 개발은 자신의 후대에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가 후진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나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족보와 공법을 확실히 남겨 명주 개발을 이어가고 싶다"며 "언젠가 우리 후손은 100년 숙성된 우리 고유의 인삼주를 마시게 될 것이고, 세계 어느 공항 면세점에서도 발렌타인이나 조니워커처럼 대한민국의 전통주를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글 송명순(76/정외) 예비역 준장 "주위 만류에도 선택한 여군, .. 사무국  2015/09/08 
이전글 신태용(88/체교) 감독·양준혁(88/경제) 선수… 사회 곳곳서 21만 .. 사무국  2015/09/08 
다음글 이채욱(64/법학) CJ 2대 신성장엔진 한류 키워…"5년내 세.. 사무국  2015/09/07 
다음글 이동필(74/축산)책 [이동필의 내 인생의 책]창업국가 : 21세기 이.. 사무국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