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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초동 금연기원에서 열린 제1회 동창회장배 바둑대회의 진행위원장을 맡았던 74학번(상대무역) 배명은 입니다. 본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관심있는 동문들을 위해 이 기록을 남깁니다.

이날 금연기원이 특별히 마련해준 특별대국장에서 본 대회의 산파이신 이시원 명예회장님과 윤상현 동문회장님, 최광식 상대회장님 및 동문회 임원, 선수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동문바둑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선수 5명이 필요한 단체전에는 공대, 법대, 상대 및 ROTC의 4개팀이 출전하여 풀리그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대회임에도 각팀 주전선수는 아마정상급 강자들이 다수 포진하여 열띤 접전이 예상되었는데 각팀 선수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공과대 : 김홍렬-하재안-류상철-김희재-윤도왕 (1~5장순)

법과대 : 박종태-이종채-곽병호-남두기-김인영

상과대 : 신용규-허경준-장병목-이홍연-이상길

ROTC : 이우현-김규철-조홍래-류제욱-박종화

1 라운드에서 공대와 법대, 상대와 ROTC가 각각 격돌하였는데,

공대-법대전은 공대 3, 4장이 승리하고 법대 2, 5장이 승리하여 2:2 타이 스코어가 됨으로써 1장전에 팀승패가 달리게 되었다. 아마 정상급 두 강자의 접전이 다른 대국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이날 심판위원장으로 초대된 하호정 프로3단에 판정을 의뢰했지만, 하 프로 역시 너무나 팽팽한 접전이어서 판정으로 끝내기 어렵다는 의견이어서 초읽기(10초)로 계속 한결과 법대 박종태 1장이 공대 김홍렬 1장을 반집차로 제치고 법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상대-ROTC전 역시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2, 3, 4장이 승리한 상대가 ROTC를 3 : 2 간발의 차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두었다.

2 라운드에서는 공대-상대, 법대-ROTC가 격돌하였는데,

법대가 1, 2, 4장이 승리하여 ROTC를 다시 3 : 2 간발의 차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하였고,

상대는 1, 2, 4, 5장이 승리하여 전 라운드 반집패의 충격이 큰듯한 공대를 4 : 1 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역시 2연승을 기록하였다.

마지막 3라운드는 각각 2연승의 법대-상대, 각각 2연패의 공대-ROTC가 격돌하였다.

법대 1, 4장이 승리하고 상대 2, 5장이 승리하여 2 : 2 타이 스코어가 되어 3장전에 우승의 향방이 걸렸는데,

법대 3장 곽병호 선수가 절대 우세 전력의 상대 3장 장병목 선수에게 후반에 대역전, 기적적(?)인 1집반승을 거둠으로 법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공대-ROTC전은 공대 1, 3, 4장이 승리, 역시 3 : 2 의 근소한 차로 공대가 3위를 차지하였다.

이로써 단체전은 법대가 1위, 상대가 2위, 공대가 3위에 입상하였다.

개인전은 통칭 3급이상 동문들이 참여한 A조와 4급 이하의 B조로 나누어 스위스룰 변형토너먼트 3 라운드로 각각 진행되었는데 그 순위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A조 우승 : 박종기 (상대)

A조 2위 : 곽길영 (상대)

A조 3위 : 김순호 (법대)

B조 우승 :장석운 (상대)

B조 2위 : 장상조 (상대)

B조 3위 : 권영수 (공대)

단체전 우승팀/2위/3위 팀에게는 상금 30만/20만/10만원의 상금이,

개인전 A,B조 각 우승/2위/3위에게는 11만원~7만원 상당의 고급 바둑판 셋트가 상품으로 수여 되었습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타월 (윤상현 재경회장 찬조)과 빠리바게뜨 롤케익 (상대회장 찬조)이 주어졌습니다.

대회가 모두 끝난후 인근 한식당 포석정으로 자리를 옮겨 합동회식을 가졌는데 동문간의 화기애애한 얘기들도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 였습니다.

한편 본 대회와 동시에 재경영남대 동문기우회 (영기회)가 출범하여

남두기 동문(법대 행정72/핸폰 010-2515-7726)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고,

남 회장께서는 아래 3명을 부회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박종태 (법대 법학73/핸폰 011-714-0087)

장병목 (상대 무역78/핸폰 010-3389-1577)

김홍렬 (공대 섬유78/핸폰 010-5234-9200)

앞으로 영기회는 매달 첫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영기회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