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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주최 제1회 대학동창회바둑대회 후기
 

작성자 배명은 글번호 366
홈페이지 메 일 heklabae@hanmail.net
작성일 2012-09-18 16:49:12 조 회 6734

  * 다운로드1: 대학동창회_대회_팜플랫_(09.13).pdf : 2.11 MB

지난 일요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전국대학동창회 바둑대회에서 진행위원장의 중임을 맡았던 본인이 대회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날 한국기원은 주최교 영남대를 비롯한 전국 20개대학 선수 100명 및 예비선수 내빈 임원을 포함 총 150여명의 바둑동문동호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료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재경영남대 동창회 임원들이 선수등록을 받기 시작하여 9시30분에는 예정대로 식순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남두기 재경영남대기우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어 윤상현 재경영남대총동창회장의 대회사가 있었고, 이어 최광식 문체부 장관의 격려사, 이효수 영남대 총장과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 강병두 대학연맹회장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이어 본 진행위원장의 대회규정/시상안내가 있었고, 양상국 심판위원장의 인사와 선수대표 영남대 강수창 선수의 선서로 식순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1 라운드>
미리 추첨한 순번에 따라 오전10시 바로 1 라운드에 들어갔는데 초반에 불운하게 강호끼리 맞붙은 연세대-한양대 전에서는 김정우 아마7단을 1장으로 내세운 연세대가 5:0의 스코어로 강병두 연맹회장이 몸소 1장으로 나선 한양대에 압승하여 기세를 올렸고, 한국외대-경북대 전에서는 김세현 7단을 1장으로 내세운 외대가 조병탁 7단이 이끄는는 경북대를 4:1로 격파하여 첫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그외 박영진 7단이 1장으로 나선 주최교 영남대는 인하대를, 곽웅구 7단의 전남대는 전북대를, 전북대는 성균관대를, 부산대는 서울대를, 고려대는 강원대를, 건국대는 국민대를, 이용호 7단의 명지대는 충남대를, 홍익대는 충북대를 각각 이기고 첫승을 기록하였습니다.

<2 라운드>
스위스룰 변형토너먼트 방식에 따라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맞붙은 오전 두번째 판인 2라운드가 즉시 개시되었습니다.
박영진 서순주 양7단이 포진한 주최교 영남대와 김정우 정인규 양7단이 포진한 연세대는 좋은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연세대가 1 라운드에 이어 다시 5:0 퍼펙트로 영남대를 따돌려 그 기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외 전남대는 전북대를, 고려대는 부산대를, 외대는 건대를, 명지대는 홍익대를 각각 이겨 2연승을 거두었고, 중앙대는 성대를, 한양대는 인하대를, 서울대는 강원대를 경북대는 국민대를 충북대는 충남대를 각각 이기고 첫승을 신고하여습니다.

<3 라운드>
대학별로 삼삼오오 인근식당에서 점심을 먹은후 오후 1시반에 3라운드 대국에 들어갔습니다.
2연승자끼리의 대전인 전남대-연세대 전에서는 연세대가 전남대를 4:1로, 외대가 최호철 7단의 강호 고려대를 3:2로, 또다른 2연승자 명지대는 1승1패를 안고 올라온 전북대를 3:2로 각각 이기고 3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외칩니다.

1승1패자끼리의 대전에서 영남대는 부산대를 3:2로, 건국대는 홍익대를 4:1로, 한양대는 중앙대를 4:1로, 경북대는 서울대를 4:1로 이기고 개가를 울렸으며, 2패의 성대는 1승1패의 충북대를 4:1로 잡았고, 2패끼리의 대전에서는 강원대가 인하대를 4:1로 국민대가 충남대를 3:2로 이기며 첫승을 올렸습니다.

<4 라운드>
3연승자가 3팀이라 경우에 따라 최종 5라운드에 관계없이 우승팀이 결정될수 있는 4라운드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3연승팀 연대-외대가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쳤고, 또다른 3승팀 명지는 2승 1패의 주최교 영남대와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왕년의 무적멤버 김세현7단-박윤서7단-유종수7단-한이덕-김원태가 모두 출전한 외대가 김정우 7단-박태순-정인규7단-채영석-김현근이 맞선 연대를 3장전에서만 한판을 내주었을뿐 나머지 4판을 모두 이겨 왕년의 무적신화를 재현하였습니다.

한편 명지대-영남대 전에서는 3연승의 명지대가 2승1패의 영남대에 2:3의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로서 4연승자는 외대 한팀만이 남아 최종 라운드에서 명지대가 외대를 잡아 4승1패 동률이 되는 경우라도 변형토너먼트 룰(앞선 라운드 우위)에 의해 외대가 우위이므로 외대의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또다른 2승1패자 끼리의 대전에서는 전남대가 건국을 3:2로, 한양대가 경북대를 3:2로,고려대가 1승2패의 홍익대를 4:1로 이겨 3승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1승2패자끼리의 대전에서는 강원대가 전북대를 3:2로, 부산대가 성대를 4:1로, 중앙대가 국민대를 3:2로 이겨 2승대열에 올랐습니다.

잔여대국은 각각 1승2패의 서울대와 충북대가, 각각 2패자끼리의 인하대와 충남대가 대전했어야 했는데 조금 착오가 있었네요. 1승2패의 서울대가 3패의 충남대를 , 또다른 1승2패의 충북대가 3패의 인하대를 각각 5:0으로 일축하고 역시 2승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사실 16개팀 혹은 32개팀이면 짝이 맞아 항상 꼭같은 순위 승패자끼리 대전할수 있는데, 20개팀이라 3라운드 부터는 다른 승패팀끼리 붙을수 밖에 없어 복잡해 질수밖에 없는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은 촉박하고 서둘다 생긴 착오로 널리 양해바랍니다).

<최종 5라운드>
이미 우승이 확정된 4연승의 외대가 3승1패의 명지대와 , 3승1패자끼리의 대전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영남대와 전남대가, 나머지 3승1패팀 한양대는 2승2패의 서울대와 경북대는 2승2패의 충북대와 각각 대전하게 되었습니다. (각각 3승1패의 한양대-경북대는 이미 4라운드에서 대전하였기에 불가피했습니다. 아마 전 라운드의 미스매치가 영향을 준것 같은데, 예상은 했지만 역시 20개팀 5라운드 운영은 쉽지 않았습니다)

2승2패자끼리의 대전은 중앙대-부산대, 강원대-건국대, 1승 3패자끼리의 대전은 성대-홍익대, 전북대-국민대가 맞붙게 되었고, 마지막 공동4패자 인하대와 충남대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측에서는 이미 우승이 확정된 외대가 3승1패 동일순위의 명지대전을 포기하고 연대가 고대를 이길경우 연세대와 명지대가 공히 4승1패/동일순위가 되는 경우를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외대는 선수대표의 선서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명지대를 3:2로 이기고 5전전승의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연세대는 고려대를, 전남대는 주최교 영남대를 각각 3:2로 제압하고 4승1패를 기록하였지만 앞 라운드 승 우위 규정에 따라 연세대가 2위 전남대가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나머지 대국에서는 서울대가 한양대를, 중앙대가 부산대를, 강원대가 건국대를, 경북대가 충북대를, 홍익대가 성대를, 전북대가 국민대를, 충남대가 인하대를 이기고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스위스룰 변형토너먼트 방식에 의한 학교별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회 대학동창회 바둑대회 순위표>>

순위-----대학교명---전적(1~5라운드)
01-------한국외대--- O-O-O-O-O
02-------연세대학--- O-O-O-X-O
03-------전남대학--- O-O-X-O-O
04-------명지대학--- O-O-O-X-X
05-------고려대학--- O-O-X-O-X
06-------영남대학--- O-X-O-O-X
07-------한양대학--- X-O-O-O-X
08-------경북대학--- X-O-O-X-O
09(공동)--중앙대학--- X-O-X-O-O
09(공동)--서울대학--- X-O-X-O-O
11-------강원대학--- X-X-O-O-O
12-------건국대학--- O-X-O-X-X
13-------부산대학--- O-X-X-O-X
14-------충북대학--- X-O-X-O-X
15(공동)--홍익대학--- O-X-X-X-O
15(공동)--전북대학--- O-X-X-X-O
17(공동)--성균관대--- X-X-O-X-X
17(공동)--국민대학--- X-X-O-X-X
19-------충남대학--- X-X-X-X-O
20-------인하대학--- X-X-X-X-X

오후 6시반이 되어서야 최종5라운드 모든 대국이 종료되었고 이어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우승팀 외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연세대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3,4위 전남대 명지대는 각각 100만원, 5~8위 고려,영남,한양,경북대는 각각 50만원,
9~12위 중앙,서울,강원,건국은 각각 2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습니다.
중하위팀까지 두루 상금이 수여되어 다들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2승3패팀 5개교중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12위에 턱걸이한 건국대는 승보다 패가 더 많은데도 상금 타보기는 처음이라며 싱글벙글들 하시더군요.

애초 당일 5라운드는 무리고 16개팀/4라운드를 건의했지만 첫 문체부 후원대회의 취지에 맞게 많은 학교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20개팀/5라운드로 결정이 되어서 내심 걱정이 컷는데, 조금 지연은 되었지만 무사히 모든 대국을 마칠수 있어 기뻤습니다.
진행위원으로 영남대재경기우회원 및 재경대구경북중고기우연합회 회원들 여러분이 본 진행위원장을 도와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인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시상식후 일부 참석자들이 먼저 귀가하기는 했지만 원 취지대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인근 A컨벤션부페 보물섬으로 이동하여 7시경에 저녁식사를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종일 대국으로 허기진 민생고를 어느정도 해결한후 8시반에 본 진행위원장의 사회로 강병두 대학연맹회장님의 건배제의가 있었고 이어 오늘대회 순위차례대로 대학별 인사 순서가 있었습니다. 대학별 인사 중간에 이날 심판위원장으로 수고하신 양상국 9단 및 김영삼, 하호정,남치형 프로 심판위원들의 인사도 겻들였습니다. 여러분의 프로 사범님들이 지연대국에 대한 판정외에도 틈틈히 임원 및 예비선수들을 상대로 지도기를 두어주셨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본 대회를 만든 영남대 재경동창회의 노고에 감사하고, 본 대회가 내년 후내년 해를 거듭하며 계속될수 있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미 몇몇 대학들이 내년 2회 주최교로 논의되고 있는걸로 압니다만,지방의 한 대학이 먼저 깃발을 들었으니 서울의 유수대학들과 다른 지방명문대들이 그냥 있지는 않겠지요..

9시30분경 순서를 모두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는데 여러 학교들이 2차 뒷풀이로 향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본 대회를 창설하는데 미력하나마 한팔 거들었던 본 진행위원장은 본 대회가 기존의 대학랭킹전 및 연맹축제와는 차별화되고 또다른 맛이있는 대학동문전으로, 국내 유수의 아마바둑대회중 하나로 계속 발전하며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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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은
우리 영남대는 박영진7단(국문81)-장병목(무역78/재경)-박종태(법학73/재경)-서순주7단(제약75)-강수창(경영81)이 1~5장으로 김홍열(섬유77/재경)이 교체선수로 뛰었습니다. 앞으로 대구 영기회 후배님들도 힘을 보태면 더욱 강팀을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합동회식후 남두기 재경영기회장 및 본 진행위원장이 대구선수 세분후배와 서울선수들 함께한 2차 뒷풀이는 영대인의 긍지와 보람을 느낄수 있는 정겨운 자리였습니다. 알고보니 선수들은 옛적에 다들 아는 분들이어서 수십년만에 재회하여 옛추억도 얘기하고 .....
마지막 라운드 2:2 상황에서 이긴줄 알았던 3장 김홍열 선수가 역전패 반집으로 물러나 전남대에 3위를 내주고만 아쉬움등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2012-09-18 19:23:23
 배명은
전날 본인과 황상석 재경영기회총무가 서울역에 영접나와 호탤까지 모신것, 남두기 회장님이 당일 아침 호탤로 오셔 아침식사를 함께 한것, 또 본인과 서울선수들이 역까지 배웅해준것을 고마워하는 대구선수들을 밤10시반차로 아쉽게 보내며 조만간 재회를 기약하였습니다
2012-09-18 1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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