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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을 잔인한 달이라고
 

작성자 정계영 글번호 401
홈페이지 메 일 ynsseoul@hanmail.net
작성일 2013-04-07 20:31:49 조 회 7385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예배당에 갔다오면서 나무 가지마다 새순이 돋고 개나리도 활짝 핀것을 봤습니다.

정말로 봄이 완연 하다는것을 느낄수 있었고,형형색색의 꽃들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그리고 반겨주는 새순들은 얼마나 귀엽고 또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요

 

그렇게 꽃이 피고 새순이 맺힌 나뭇가지를 물끄러미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슴다.

'나무들이 사람을 닮았구나'나무의 모습은 마치 아이가 발꿈치를 들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쳐 올리고 위를 쳐다보고 있는 모양새 였습니다.그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나무들 마다 모두 그렇게 생긴것같이 보였습니다.나무가 사람을 닮았다 아입니까?

 

그러나 나무가 사람을 닮은것이 아니라 사람이 나무의 모습을 닮아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사람이 나무처름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지만 하늘을 향하여 두손을 들고

위를 쳐다보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렇지않으면 힘없이 가지를 늘어뜨린

나무들처름 건강하지 못한 삶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자에 들어 주위 여러 사람들이 가지를 땅으로 떨군 나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의 빛을 잎사귀속에 담아내지 못한채 노랗게 시들어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4월을 지내는 사람들 에게도 자연은 예외 없이 봄소식을 전해 줍니다

가지 끝마다 달린 예쁜 봄들이 노래하고  굳은 대지 아래서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직 봄이란 땅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직 봄은 오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전히 새싹이 피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자연에는

사월이 왔지만 사람에게는 사월은 오지 않는다고 어떤 詩人이 노래했지 않했습니까

나름 찬란하게 볼수있는 4月을 그누군가가 잔인한 달이라고 말하지 않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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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
4月을 잔인한 달이라고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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