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1위 KG이니시스는 삼성 계열의 지불결제 업체 올앳의 지분 60%를 삼성카드와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올앳은 3만2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해 전자결제 시장의 점유율 5%(거래액 2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KG이니시스의 시장 점유율은 기존의 36%(거래액 16조원)에서 41%로 뛰어오른다. 또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들을 추가 확보해 13만개 가맹점에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G이니시스는 이날 삼성카드와 VAN(부가가치통신망) 계약도 체결해 VAN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VAN사는 카드 가맹점에 결제 시스템을 깔아놓고 카드사에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게 사업 모델이다.
연말까지 모든 카드사와 VAN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온·오프라인 거래 금액을 28조원대로 키우겠다는 게 KG이니시스 측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