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바람따라
한세월 돌아 나오니
그리움도 사랑도
길고 긴 여정의 끝에 누워있다
바람이 일어주는 그곳엔
낡은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생각없이 교문을 빠져나오던
이제는 한점
점으로 남아
푸른 시절을 아프게 하고있다
추억은 말없이
우리들을 안고
우면의 능선에 내리던
초가을 햇살은
그시절처름 뜨거웠었다.
~ 글쓴이~ 瑞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