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님께
除禮하고
후회없는 한해를 보내라는 朝鮮 英祖朝 領議政 조현명의 除夜詩를 인용하여
새해 인사를 대신 합니다~福많이 받으시고 계획된일 잘 이루시길 기원 합니다
我齒居然五五春 내나이 어느새 오십하고 또 다섯
年光慾挽奈無因 세월은 붙잡으려도 어찌할 도리없네
常待惜日如今日 평소에 가는세월 오늘처름 아꼈다면
未必從爲此樣人 분명코 지금의 이런 모습이 아닐 것을
년말이 되면 막연히 아쉬움같은 상념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되지요
그리고 못다한 일들로 인한 아쉬움으로 후회하게 됩니다.또한편으론
새해 아침에 다짐했던 일들을 성취하여 얻어진 희열을 느끼는가 하면
못다한 일들이 못내 아쉬워 초조한 감정에 빠져들기도 하는것이 우리네 같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감상은 이시대의 우리들만이 가지는 모습만은 아닌것 같고 또
선조들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조현명이 55세때 한해를 보내며 읊은 詩입니다
22세때 進士에 합격 하였고 29세에 文科에 급제했으며 그후에도 大司成 漢城判尹
禮曺判書 吏曺判書등을 두루거쳐 右議政 領議政으로 출세가도를 달려온 그였기에
후회스러운 일이 없을것 같은데 못네 이런 詩를 남기면서 哀惜해함을 보여주네요
어린시절을 제외하곤 나이 숫자만큼이나 년말을 보내온 우리 詩人들이 그러했듯이
혹시 지나간 세월을 오늘처름 아꼈다면 얼마나 좋았을껄 하고나 있지나 않는지요
하지만 지난날은 돌이킬수 없는것이 현실 아입니까?
지난일들은 잠시 묻어두고 1년뒤의오늘을 미리 想像 해보심이 더有益할것입니다
혹시 오늘과 똑같은 후회를 하게되는 어리석은 세월은 결코 보내지 말아야 겠지요
하루 하루를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돌이켜보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분명 내년의 오늘은 진정 지금보다는 많이 달라져 있을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후배님의 健勝을 빌며 ~ 새해아침 홍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