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전한 한국 1세대 철학자
유한양행은 제12회 '유일한상' 수상자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97)를 선정하고 13일 롯데호텔에서 시상식을 했다.

제12회 유일한상 수상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오른쪽)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김형석 명예교수는 평생 학자와 교육자적 사명을 바탕으로 철학을 통해 한국 교육과 문화 발전에 헌신해온 선각자이자 철학계의 아버지"라면서 "그 정신은 시대의 등불처럼 많은 이에게 사표가 되었으며 교육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일한 박사의 고귀한 뜻과도 깊게 맞닿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형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 일생을 한결같은 소명감과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 오면서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눔과 베풂에 대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파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윤동주 시인과 평양 숭실중학교 동창인 김 명예교수는 안병욱 숭실대 교수, 김태길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한국 1세대 철학자로,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다. 김 명예교수는 활발한 저술 및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에 큰 울림과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석학이다.
특히 사랑과 행복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동시대인들에게 깊은 성찰과 깨달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저서 집필과 강연을 하며 100세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