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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화동(76/법학) 의 내 인생의 책]① 불타는 투혼 | 이나모리 가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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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17-01-23

[김화동의 내 인생의 책]① 불타는 투혼 | 이나모리 가즈오

ㆍ초짜 사장을 가르친 가정교사

[김화동의 내 인생의 책]① 불타는 투혼 | 이나모리 가즈오

2014년 4월 초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조폐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공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현금 사용이 줄어듦에 따라 공사의 주력사업 비중이 계속 축소되고 있었고, 방만경영 정상화를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었으며, 지폐 원료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공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서 필자의 경험 부족을 보완해준 책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불타는 투혼>이었다. 이나모리는 1959년 단출한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교세라를 창업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특히 2010년에는 도산 상태의 거대 기업 일본항공(JAL)의 회생 책임을 맡아 3년 만에 이를 정상화해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 

이나모리는 무엇보다 경영자의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리더는 아무리 심각한 상황에 처해도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격한 투쟁심을 불사르고 그 모습을 조직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한 기업이 불황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음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직원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라’ ‘모든 경비를 절감하라’ ‘전 직원이 영업활동에 나서라’ ‘연구개발 예산을 줄이지 말고 신제품 개발에 힘써라’. 

복잡한 내용이 아니다. 단순하기 때문에 힘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이나모리의 조언은 초짜 사장인 필자에게 적잖은 힘을 보태주었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다행히 당시의 어려움은 많이 해소되었고 공사 경영이 정상 궤도로 서서히 진입함을 느끼고 있다. <불타는 투혼>은 필자에게는 경영에 관한 좋은 가정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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