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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걸(78/경영) 가업승계·지배구조 개편서 노다지 캐는 스틱인베스트  
--- 사무국 --- 5915
글쓴날짜 : 2017-08-28

가업승계·지배구조 개편서 노다지 캐는 스틱인베스트

한화S&C SI사업부·산청…올 성사 딜규모 1조 5755억원
곽동걸 대표 "6천억 펀드 만들어 지배구조 개편과정서 딜 노려"


◆ 레이더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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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9월. 벤처캐피털 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이사회 의장으로 MDS테크놀로지 경영에 참가했다. 곽 대표는 "실무 책임자급 회의에 들어갔더니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사람이 없었다. 상명하달식 의사결정 체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경영 아이디어 개진을 주문했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대기업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매년 임금을 7~8% 인상해줬다. 조직 분위기 쇄신을 이루기 위한 포석이었다. 곽 대표는 "MDS테크놀로지의 경우처럼 회사 직원들에게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철저히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경우 보다 더 높은 경영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 임금 상승에도 회사 영업이익은 2010년 말 82억원에서 2014년 말 108억원으로 32% 늘어났다.

전통의 벤처캐피털(VC) 강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PEF 중에서도 단순 지분 투자를 벗어나 MDS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 경영권 인수를 주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곽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 레이더M과 만나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관련 경영권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화두인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올 들어 성사시킨 주요 딜 거래 규모만 1조5755억원에 달한다. 게임 기업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게임 기업 DDI를 9425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와 공동으로 소방 대표 기업 산청을 2650억원에 사들였다. 한화S&C 시스템통합(SI) 사업부 지분 인수 같은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딜은 물론 대경오앤티, 쿠프마케팅 등 중견기업 경영권 인수 딜도 성사시켰다.

곽 대표는 "가업승계를 앞둔 중견기업 오너들은 본인들이 피땀 흘려 일군 회사가 매각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굴러가길 원한다"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중견기업 인수를 통해 직원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기업 효율성을 높여 회사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경영능력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에 성공한 산청의 경우 스틱인베스트먼트보다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그러나 김종기 산청 회장이 이 같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영철학에 공감해 거래 상대방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투자 기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상근 자문역 조직인 OPG그룹을 2008년부터 만들어 인수 기업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OPG그룹은 삼성,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출신 경영인들을 영입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곽 대표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및 대주주 지분 관련 이슈 해결을 위해 지난해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를 6000억원 규모로 만들었다"며 "해당 펀드가 상당 부분 소진돼 추가 펀드 조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화S&C SI사업부는 물론 현대차그룹 이노션에도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남은 과제는 펀드 대형화다. 곽 대표는 "대기업 관련 딜을 하려면 아무래도 조 단위 규모 메가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며 "그간 투자 역량이 충분히 축적된 만큼 향후 펀드 조성 규모도 늘릴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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