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겨울의 잔설을 씻어주려 오는가. 입춘이 지나자 여인의 가슴에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온다. 빈 나뭇가지 사이로 솔솔 부는 바람 따라 온종일 대지를 촉촉이 적신다.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은 소리 없이 내리지만 겨울이 저 만치 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는 4월의 문턱에서 창을 두드리며 요란스레 여인의 가슴을 적신다. 아 ! 이 비가 그치면 목련을 시샘하는 봄바람 살랑살랑 내 가슴에도 불어오겠지 출처 : http://cafe.daum.net/kyun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