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설립 이후 첫 단독 은행장으로 지난달 초 선임된 임성훈 대구은행장(사진)은 검은 세단이 아니라 모바일 앱 ‘IM뱅크’ 로고와 홍보 문구가 새겨진 흰색 승합차를 탄다. 양복 대신 즐겨 입는 점퍼에도 곳곳에 로고가 박혀 있다.
임 행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영업 기반을 다지고, 비대면 금융 플랫폼(IM뱅크)을 홍보하는 게 행장이 할 일”이라며 “공격적으로 제휴 사업을 벌이고, 비대면 서비스의 상품성을 강화해 전국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행장은 취임 후 ‘소비자를 부자로 만드는 1등 조력은행’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구·경북의 각 지점 직원과 각종 단체장 및 지방 의회, 지역 소상공인을 만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임 행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요청 사항을 듣기 위한 활동”이라고 했다. 임 행장은 SNS를 통해 지역 상인(우수고객)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