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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사(査) ,돈(頓)을 해봅시다.
 

작성자 윤종대 글번호 54
홈페이지 메 일 jdyoonddd@hanmail.net
작성일 2003-04-17 17:16:41 조 회 10333

퇴근할 때 가끔 좌석버스를 타는데 늘 손님도 별로없고
냉난방이 잘되어 아주 쾌적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냉방에
어깨가 시릴 정도여서 한시간 정도 한숨을 자기에는 정말 캡입니다.

며칠 전 토요일 오후 느긋한 마음 으로 이 버스를 타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좀 고약한(?) 냄새에 눈을 떴습니다. 축축한 오징어를 맥반석위에서 구운 것인데 그다지 나쁜 냄새는
아닌데 밀폐된 버스안 이라서 좀 그렇습니다

보아하니 통로 건너 앞좌석에 대학생같은 젊은 남녀가 뭘 먹고
마시며 서로 부등켜 안다시피하여 서로 먹여 주기도 하고
또 무슨 얄궂은 행위를 하는지 가끔 쪽쪽 소리도 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애정 표현방법이 지나침에 늘 분개하고있는
우국지사연하는 한사람으로서 속이 상당히 뒤틀리는데 한소리를
할까하고 살펴보니 통로쪽에 앉은 남자녀석체격이 상당히
좋아보이는데 섣불리 한 소리했다가 저놈이 내 멱살이라도 잡고
복날 개패듯이 치면 그 분함은 어디가서 하소연 할것이며 또
그 개망신 은 어찌 감당할까 하는데 갑자기 앞좌석에서 한사람이
일어서서 일갈 (一喝)하는데---.

“아니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에티켓이 없나, 이 좁은
차 안에서 오징어, 핫도그먹고 그 마시던 콜라까지 만약 쏟으면
바닥이 어찌되겠어?,“ 보니 육십 중반의 꼬장꼬장하게 생긴
노인이신데 얼굴이 불콰하신게 한잔 하신듯합니다.

이때 남자 그소리를 듣고 앉은 채로 힐끗 쳐다보며 만만치
않게 대꾸합니다. “할아버지,약주 드셨으면 조용히 집에
가셔서 손주나 봐 주세요“ 그러자 이 노인은 더 역정이 나시는지
“뭐, 내가 너 친구냐 아니면 깡패야 꼬박꼬박 말대꾸하게--
어허 요즘 젊은 것들은-” 하시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그만 하차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들은 “저런 영감탱이들은 집에 가서도
애들보고 공부하라고 하는게 18번일거야“ 여자가 맛장구
치는데 “친구 좋아하시네 니코틴 냄새 팍팍 풍기는 주제에--,
오빠하고 사돈해도 되겠는데 뭘---“, 아유 이걸 그냥 콱

*설(說)에도 종류가 많은데 정설이 있으니 이설(異說)도 있고 또 장광설 (長廣舌)에 횡설수설(橫說竪說)도 있고하니 모쪼록 재미로 보시기를---

1.차(CAR)
자가용의 사륜마차 “CARRIAGE” 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생각되나 이 명칭을 16세기중반에 예언한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제세기(諸世紀) 라는 예언집을 지은 “노스트라다무스 (1503-1566)”입니다. 이 제세기의 해석과 연구에 많은 노력을 한 일본
학자 “고도우 벤”에 의하면 예언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300 여년후에는 사람들이 말(馬)을 대신한 탈것을 만들어 내는데 이름을 "CARRO"--,음 "CARR"로 부를 것 이야”. 이 예언가는 역사상
유명한 사실을 상당수 맞힌 것으로 유명한데 일부학자들은
그 문장이 너무 난해하여 해석에 무리가 있다고--

2.오징어
발이 여덟 개인 문어나 낙지를 팔초어(八梢魚)라고 하는데
반해 오징어는 발이 열개라 십초어라고 부르며 또 오적어(烏賊魚)라고
표기하는데 까마귀 잡아먹기를 좋아하여 해면에 죽은 듯이
떠있다가 까마귀가 쪼으려 들면 열 발로 얽어 끌고들어가
잡아먹는다하여 까마귀를 도적질하여 먹는 고기라는 의미의 오적어가 되었고 발음하다 보니 오징어가 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3. 핫도그
젊은 애들이 즐겨 먹는 핫도그는 1930여년도에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얘기되는데 미국의 중견 애니메이션작가 명명하여
상품화되어 널리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이 작가가 업무의
양이 많아 집에 가져와서 밤늦게 일을 하게되었는데 자정을
넘기고 보니 속이 출출하여 잠자던 아내를 불러 뭐 먹을 것을 부탁하니 아내가 부엌에 가서 냉장고를 열어본즉 아무것도 없고 오직 소세지만 몇 개 보이는지라 일단 몇개를 구웠습니다.

다 굽고 보니 무척이나 뜨거워서 조리대위에 있는 얼음깨는
송곳을 끼워 내놓았습니다. 이를 맛있게 먹고난 작가는 역시
만화가답게 이 기발한 모양의 음식을 만화의 소재로 삼기로 하고
이름을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소세지의 긴 모습에 "DOGSHUND"라는
짧은다리에 긴 허리의 개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뜨거운 독스훈트”라 하여 기록하려했는데 갑자기
독스훈트의 긴 철자가 다 생각나지 않고 그냥 “DOG”까지만 생각나서 "HOT DOG" 로 부르기로 하여 퍼져나갔다고--

4.에티켓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때 지어진 호화롭기 그지없는
베르사이유 궁전에는 참으로 신기(?)하게도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매일 베풀어지는 연회에 초대된 신사 숙녀들께서는 짬짬이
생리현상을 해결해야했는데 화장실이 없다보니 궁전 숲속
여기저기에서 실례를 해버려 관리자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일정한 장소를 마련하여 그 입구에 팻말을 세웠는데
그 팻말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습니다. “아무데서나 하지말고
여기서만 하라”. 에티켓(ETIQUTTE)는 공고를 위한 팻말을
의미하는데 팻말이 예의범절의 뜻으로 변용된 것입니다.

5.콜라
현재 689억달러로 브랜드가치가 세계최고의 상품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템입니다.1886년 미국의 펨버어튼이라는 약제사가
새로운 청량음료를 개발하기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무더운 여름날 같이 연구하던 그의 조수가 외출했다 돌아오니
무척 목이 말라 실험실의 실험중인 약제와 액체들을 섞어 마셨습니다.

참으로 우연하게 막 섞어서 만들어 마신 그 액체가 목을 넘어가는
순간 말할수 없는 청량감과 달콤함을 느낀 조수는 바로 펨버어튼에게
보고하고 이것이 오늘날의 코카콜라 가 된것입니다.

후에 딴 약제사에게 권리가 넘어간후 정식 상품으로 되어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이를 시기한 다른 음료회사들이 “코카콜라는 인간의
피와 땀을 모아 만든다”고 음해하여 한동안 회사가 고충을 겪기도
했으며 제조법의 보안을 지키기 위하여 배합률을 적어놓은 처방전을
둘로 나누어 철저하게 보관했다고합니다.

이 맛에 반한 독일의 히틀러는 국민들에게는 적성물자라하여 마시지
못하게 해놓고 자신은 베를린의 한 지하벙커에서 애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할 때까지 무척이나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룩한 그 병의 사이즈는- 서양여성이 쥐었을때 느끼는 남성의 크기와 거의 같게 디자인 했다고- 하이고--이런 소리쓰면 안되는데,
어쨌던 엄청 부러워해-, 우리살람이 ---,

6.약주(藥酒)
술이 약이 된다니 주당들께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국 전한(前漢)의 평제를 독살하고 신(新)을 세운
왕망(王莽)이 소금과 술과 쇠를 국가의 전매품으로 정하고 이 사실을
천하에 공포한 조서 에 주내백약지장(酒乃百藥之長) 이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바로“술은 백약의 어른이다“라는 뜻으로 술을
적당히 잘 마시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서에는 ”대저 소금은 먹는 반찬 가운데 장수요, 술은 백가지
약 중에 어른으로 모임을 화기애애 하게하며 쇠는 밭갈이하는
농사의 근본이다“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술은 전쟁보다
사람을 많이-----,

7.친구(親舊)
정작 친구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우정이란 어느 정도의 마음일까요?
옛날 어느 마을에 앞뒷집사이의 남매같이 자라난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제법 소녀의 티가 날 무렵 남자아이가 자기의 아버지를 따라
먼길을 떠나게 되었는데 돌아온다던 계절이 다 지나가도록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하여 남은 소녀는 그 친구가 보고 싶어 땅거미가
질 무렵이면 늘 뒷산의 느티나무(木)에 올라서서(立) 멀리 동네어귀를 처연히 하염없이 쳐다보곤(見)했답니다.

후에 그 소녀는 그 남자아이를 사랑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사랑(愛)이란 상대의 재물도 학식도 용모도 아닌 진정한 마음(心)을
받아드려야(受) 하는것이라 생각했으며 만약 더 먼날에 소녀의
이 하염없이 기다렸던 마음을 몰라주고 소년이 예쁜 각시를 데리고
돌아와서 자기의 마음(心)을 칼(刀)로 베는 아픔을 주더라도 오히려
참고(忍) 견디며 그의 행복울 빌어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며
사랑이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겼습니다.

8.깡패(GANG-牌)
작년 올해 조폭영화가 극장가의 한 조류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조폭이란 말이 쓰이게 된 것은 이 삼십년이 되지 않고
지금 한창 잘 나가는 야인시대에는 대개 협객이라 불려졌다고합니다

기록에도 보면 이런류의 조폭들은 고려시대 말에도 있어
소악패(小惡牌)로 그 행패가 자못 심해 백성들의 원성을 많이
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이 깡패란 말은 해방후 영어의 갱--"GANGSTER"--와 무리를 뜻하는 패(牌)가 혼합되어 쓰여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9.영감
높은 벼슬이름인 영(令)과 감(監)의 관직을 가진 사람을 부르던
호칭인데 대개 정 2품 이상의 판서(判書)나 의정(議政)의 당상관을
대감(大監)이라 부르고 종 2품,정 3품의 당상관을 영감(令監)이라
불렀으나 사용하기 시작한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점차 후세에 내려오면서 사회적 명사나 나이드신 분을
부르는 호칭으로 전화(轉化) 되었는데 일제시대부터는 판사 검사등의
법관,군수 등을 영감으로 부르는 것이 보편화되어 이러한 습관이
광복후에도 이어져 법관은 물론 정부의 고관을 예사로 영감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나도 이젠 영감인디----,

10.공부(工夫)
홍콩의 무협영화가 처음 들어와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에 중국의
무술을 쿵푸(工夫)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로는 무술을 우슈(武術)라고 하며 보통 우리가 공부라고 것은 문자 그대로 아버지를 닮은
사내(夫)를 만든다(工)는 뜻이라고 하며 아버지를 스승과 동격으로
생각할 때 스승의 학문을 이어 계승하는 학문의 전승적 개념을
말한다고 합니다.

11. 18번
일본의 대중연극인 가부키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연극의
여러장(場)과 장 사이에 무대장치를 바꾸고 배우들이 옷을
갈아입는 시간에 관객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단막극을 공연했는데
17세기 “이치가와 단주로” 라는 사람이 그 단막극중에서 크게 성공한
18가지의 기예(技藝)를 모아 정리하여 “가부키 광언 18번” 이라고 한데서 유래.

12.니코틴
1550년 프랑스의 주 포루투갈대사 “장 니코”가 담배씨에 두통을
진정시키는 진통효과가 있는 것을 알고 프랑스여왕 메르세데스에게
보내 약용으로 쓰게했다고 하는데 1570년경에 니코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아직도 니코틴 냄새 팍팍 풍기는 사람이 있는가?
빨랑 끊어!!

13.사돈(査頓)--나무등걸에 기대앉아 머리를 숙인다.
고려 예종때 여진을 정벌한후 9성을 축조한 윤 관장군과 부원수
오연총은 그일을 마치고 개경에 개선한 후에도 계속 우의를 나누었는데
둘은 서로의 자식을 결혼시키고 작은 냇물을 사이에 두고 살면서
지난날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어느날 다른 때처럼 둘이 만나 술을 나누기 위해 각자 술을 들고
집을 나섰는데 그날 마침 내린 소나기로 냇물이 불어 도저히
냇물을 건널수가 없어 멀리서 손짓만 하다가 결국 두 사람은
이편 저편의 나무등걸(査)에 기대 앉았다.

그러고는 이쪽에서 술잔을 들고 “한잔 하시오” 하고 말하며
머리를 숙이면(頓首), 냇가 저쪽에서“한잔 드시오” 하고 머리를
숙여 답레를 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 운치 있는 일이 소문이
나서 서로의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을 “우리 서로 사(査), 돈(頓)을
해봅시다“ 라고 한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참 멋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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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소중한 인연 ♣♥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우리 서로 사(査) ,돈(頓)을 해봅시다.
가문의 영광을 위한 이 참혹한 죽음을---
이 승우씨 고군분투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