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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마라이프 > 동문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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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기업·투자유치 ‘야전사령관’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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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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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
7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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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6-08-03 |
[문화일보 2006-08-03 15:08]
(::경주∼울진∼독도 ‘해양 삼각지대’ 구축할것::) 경상북도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중 면적은 가장 넓지만 상당 지역 이 농촌 또는 태백산맥 남단의 산골이어서 살림살이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관용 경북지사는 인터뷰 내내 경 북지역 경제살리기를 화두로 얘기를 풀어 놓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고향에다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초등 학교 교편을 잡은 경력도 같습니다.
“경북 선산의 시골마을이 고향인데 구미시가 급팽창한 이후 선 산군이 구미시에 편입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태어난 곳은 다 르지만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박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경북 문경에서 교편을 잡았지요. 원래 미술을 전공하려고 했는데 집안이 가난 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인연 때문에 5·31선거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도 각별했을 것 같은데요.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박 전 대표도 가끔 찾아 옵 니다. 부친인 박 전 대통령과 고향인 구미공단 등의 인연을 자랑 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이번에는 경선 과정에서 결정된 것 아닙니까? 본 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유 세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시장·군수 후보들의 지원??섯?다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도시인 구미시장을 세번이나 역임하 셨는데요.
“민선 시장을 세번 지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인 두번 째는 다른 후보가 없어서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당시 스웨덴의 한 도시를 수출계약을 위해 방문했는데 시장이 구미가 ‘지구본 에도 없는 도시’라며 저를 이상하게 보더군요. 그래서 ‘수출 2 00억 달러 도시’라고 했더니 대접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 당 시국제 권력의 축이 자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구미 시장 재임중 4공단을 만드셨는데 국제통화기금(IMF) 직후 라 어려움이 많지 않았습니까? “IMF뒤라 지역 경제인들과 공무원들의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하 지만 이럴수록 더욱 투자를 해야한다고 설득해 구미시 옥계동 일 대 7000만평 규모의 4공단을 조성했습니다. 그때문에 지금 다른 지방도시는 인구가 줄고 있지만 구미시의 인구는 오히려 올해 38 만명을 넘어서면서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01??34만명에서 2004년 36만명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미시의 경제가 튼실하다는 증거입니다.” ―경상북도가 현재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5·31지방선거 때 슬로건을 사투리로 “지발 좀 묵?살 자”로 내걸었습니다. 현재 재정자립도는 19% 밖에 안됩니다. 기 술 우위산업 육성과 함께 육종혁명을 일으키고 외부 기업을 끌어 들어야만 합니다. 경북도가 가난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성장 동력이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 해 경제 회복에 나설 것 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경북 동해안과 낙동강 개발을 중점 프로젝트로 추진중입니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이 들어서는 경주에서 포항~ 영덕~울진을 잇는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독도까지 포함시켜 해양삼각지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독도를 포함시킨 것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자치외교를 위한 것입니다.
낙동강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3조5000억원 을 투입해 전통문화촌, 생태휴식공원 등의 관광지와 산림욕장, 관광별장농원 등 친환경적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북도청 안에 있는 관사도 투자유치를 위한 영빈관으로 바꾼 다고 들었습니다.
“건물은 낡았지만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풍광이 좋을 뿐만 아니라 넓은 정원도 끼고 있습니다. 이곳을 경북도 투자유치센터 로 바꿔 외국 바이어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할 계획입 니다. 연간 한건의 투자만 성사돼도 성공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엘지필립스 LCD공장이 경기 파주로 가는 것을 막기 위 해 직접 시위도 하셨지요? “엘지필립스 LCD공장은 6세대까지 구미에 있고 7세대가 파주로 이전했습니다. 대기업이 전부 수도권으로 이전하려고 하는데 걱 정입니다. 중소기업도 블랙홀처럼 수도권으로 다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은 공룡화하고 지방은 모두 죽게 됩니다.” ―경상북도도 대구에 있는 도청을 옮겨야 할텐데요. 도청 유치를 희망하는 시들간의 경쟁이 심해 후유증이 크지 않을까요? “도청 이전 문제를 협의하는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0년 전부터 준비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전지가 결정 되더라도 후유 증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으로 국내 최대 의 산업도시 중 하나로 산업 안전지대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건설노조원들의 농성 당시 포항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포항을 지 키기 위해 궐기하는 모습을 저도 지켜봤는데 이번 사태를 통해 노·사 모두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겁니다. 노동자의 파트너는 법 상 사용자이지만 결국은 자신의 미래와 싸우는 겁니다. ‘일터’ 를 어떻게 만드는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서로 양보하고 새로운 노사관계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농민사관학교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개념으 로 만들 계획입니까? “우리나라 농촌은 현재 잠재 실업상태입니다. 부채도 많습니다.
그 돌파구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경쟁력을 살리자는게 농민 사관학교의 취지입니다. 물론 대학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서 설 립할 예정입니다. 농산물 시장개방 등 농업 여건의 변화를 선도 할 정예 농업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으로 농업이라는 산업을 위기 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입니다.” 대담=이상호 전국부장정리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약력▲1942년 경북 구미 출생 ▲대구사범학교, 영남대 상대 졸업 ▲ 구미초교 교사 ▲1971년 행시 합격(10회) ▲1971년~1978년 부산 ·충북·경기지방병무청 근무 ▲1978년~1991년 서울 강남·도봉, 경북 의성·영덕·구미세무서장 ▲1991~1993년 대통령 민정비서 실 ▲1993~1995년 서울 용산세무서장 ▲1995년~2006년 민선 초대 , 2대, 3대 경북 구미시장 ▲2006년 7월 민선 4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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