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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박 감독의 세 번째 국제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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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6-08-08
[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김재박 감독의 세 번째 국제 타이틀 도전
[OSEN 2006-08-07 16:26]

김재박(52) 현대 감독이 세 번째 국제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김재박 감독은 지난 1977년 한국화장품 소속으로 실업야구에 데뷔하면서 MVP 등 7관왕에 오르고 그해 니카라과에서 거행된 슈퍼월드컵에서도 한국이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등극할 때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경사를 맛봤다.

서울 대광고-영남대를 거쳐 76년 11월에 창단한 한국화장품팀에 입단한 김재박 감독은 실업연맹전에서 타격 1위(4할3푼9리) 홈런왕(13개) 타점왕(37점) 도루왕(24개)을 차지하며 공격 전부문을 휩쓸고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상도 따내 팀 우승과 함께 7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슈퍼월드컵에서는 타율 최다안타 도루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김감독은 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이 걸려 있던 일본과의 최종전서 유명한 '개구리 번트'를 성공시켜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며 한국이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대회서 정상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96년부터 현대 유니콘스를 맡아 98년과 200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03년에도 세 번째로 프로 챔피언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해 11월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일본에 패하고 대만에도 편파적인 판정으로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는 전력 약화로 전문가들은 현대를 최하위로 꼽았으나 예상을 깨고 2~3위권을 달리는 이변을 연출하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내친 김에 4강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여 한국시리즈에 오를 것으로 보여지는 삼성을 제치고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페넌트레이스에서 현대는 삼성과 맞대결 전적이 5승4패로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말 현대와 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김 감독으로서는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에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거행되는 카타르 도하 제15회 아시안게임의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따라서 소속팀 현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해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사령탑을 맡아 두개의 타깃을 노려야 하는 이중 부담이 생겼다.

특히 아시안게임 우승 목표는 김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 3년 전 삿포로 대회 실패 후 김 감독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이렇게 패한 것은 처음”이라며 크게 아쉬워했다.

선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분위기에서 지난 6일 수원구장에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장이 현대 고참선수 이숭용의 2000루타 특별상을 시상하기 위해 나타났다.

구수한 말솜씨의 하 총장은 김 감독을 보자 “요즘 현대하고 상대하는 팀의 선수들이 오버한다면서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 감독은 웃으며 “우리하고 맞붙는 팀의 선수들이 확실히 이를 악물고 뛰는 게 눈에 보여요”라고 답했다.

어느 선수나 국가 대표로 선발되기를 바라지만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해당 선수들은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더욱 열심히 총력을 다해 던지고, 때리고, 공을 잡아채고 있는 것이다.

선수 선발 위원은 김재박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 김희련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하일성 총장 등이지만 김재박 감독에게 상당한 권한을 위임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김재박 감독은 “언론에 선수 선발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최강팀을 구성해 우승하는 것만이 목표다”고 원칙만 밝혔다.

하일성 총장도 “오는 14일이나 15일에 22명을 뽑는다고 알려졌는데 14일 선발위원회를 열고 그 자리서 최종 엔트리 22명보다 많은 3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엔트리 통보는 10월 1일 이전이다.

그동안 언론에는 대표팀 구성을 투수진은 9명, 포수는 2명, 내야수는 6명, 외야수는 5명 등 22명을 뽑는다고 알려졌으나 김재박 감독은 이날 “투수가 9명이 될지, 10명이 될지, 11명이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투수 숫자를 한두 명 늘릴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또 좌투수는 뽑을 만한 선수가 많은데 비해 우투수는 적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재박 감독은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 우투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투수진 구성은 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우투수 후보로는 경험많은 손민한(31. 롯데)을 비롯해 병역을 마친 권오준(삼성)과 지난 3월 WBC대회 4강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오승환(삼성)이 유력하고 윤석민 한기주(이상 기아) 신철인(현대) 심수창 정재복 우규민(이상 LG) 정재훈(두산) 등이 있으며 좌투수로는 이혜천(두산) 류현진(한화) 장원삼(현대) 장원준(롯데)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김재박 감독은 “요미우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이 합류하면 좋겠지만 본인 사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에는 6개국(한국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이 참가하고 결선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결정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프로는 참가하지 않고 사회인 위주로 출전하나 만만치 않다. 대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우승하면 병역 면제 혜택이 부여돼 총력전을 벌일 듯 싶다.

따라서 난적 일본과 대만을 상대해야 하는 김재박 감독은 우승이 쉽지가 않으나 “병역 혜택이 있기 때문에 뽑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경험있는 몇몇 선수만 가세하면 3년 전 실패를 두 번 다시 재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본사 편집인 chu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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