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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 지사 “1兆 펀드조성 기업유치 총력”  
--- 사무국 --- 7321
글쓴날짜 : 2006-08-09
[파이낸셜뉴스 2006-08-08 17:21]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살아 숨쉬도록 하겠다.”

취임 전부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 온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경북지사가 되기 전 구미시장을 3번 연임하면서 구미시를 탄탄한 성장 반열에 올려 놓은 경제 전문가이기에 도민들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그를 만나 경북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경북은 재정 자립도가 19%밖에 안 된다. 취임 순간부터 도민들의 어깨를 펴 드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해 왔다. 경북의 숨어 있는 잠재력과 에너지를 되살려 미래의 성장 엔진을 힘차게 돌리겠다.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건가.

▲도청 조직을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하겠다. ‘경제과학’과 ‘투자통상’을 도정의 핵심으로 삼고 ‘일중심 성과중심 현장중심’으로 조직을 탈바꿈시켜 도민들이 ‘정말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구나’ 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미 시장을 하면서 1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고 실물 경제 현장에서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부딪히면서 투자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를 많이 터득해 왔다. 지금 구미시는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1위, 수출과 생산액 전국 1위,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됐다. 그 경험과 노하우를 경북 전체의 발전을 위해 쏟겠다.

―일자리 창출 방안은 있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1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만들어 기업들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낙동강 700리와 청정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을 본격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고 동해안을 집중 개발해 새로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

―농촌이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농촌소득 증대 방안은.

▲개방화의 물결은 한층 높아져 가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변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믿을 수 있고 몸에 좋은 먹거리’가 아니면 눈길을 주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제 농업도 첨단 바이오 산업화해 ‘브랜드 농업’과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해야 선진국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다. 먹거리 생산이라는 단순기능에서 탈피해 식량은 물론 에너지, 환경,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기능을 농업이 담당해야 할 것이다. 도는 농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전문 농업 CEO를 육성하기 위해 ‘농민사관학교’를 설립해 농업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겠다. 또 농업 기술원 등 연구조직의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해 육종혁명을 선도해 나가고 ‘뉴 새마을운동’을 펼쳐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겠다.

―대수도론과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대응 방안은.

▲수도권에서는 대수도론을 거론하는 이유로 외국 거대 도시들과의 경쟁력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많은 전문가들과 국민들이 도달한 결론은 수도권이 너무 비대하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수도권에는 47%가 모여 살고 있다. 국가 경쟁력 강화는 균형 발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상태다. 만약 대수도론에 따라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지방 기업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방대학과 지방경제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고 국론이 분열돼 심각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성장동력을 완전히 잃어 버리게 될 것이다. 각 지방광역단체 모든 주체들이 단결해서 대수도론을 저지할 것이다. 지방의 절박한 외침이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 지난 3월 경제통합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7월 31일 대구·경북 경제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모바일특구 공동유치,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확장, 외자유치 등 16개 공동과제를 선정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와 협의해 경제통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에 대해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

―경북도청 이전 계획과 재원 조달 방법은.

▲도청 이전이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곳은 경북밖에 없다. 전남은 이전을 완료했고 충남은 후보지를 결정했다. 이제 경북도청도 지방자치 시대에 맞게 적당한 위치를 빨리 찾아 이전해야 한다. 우선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100인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도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 생각이다. 그리고 2년 안에 반드시 입지를 결정하겠다.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만 도 보유 재산을 매각하면 필요 재원의 대부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약력
△경북 구미 △64세
△영남대 △영남대 행정대학원
△구미초등 교사(6년)
△행시 10회
△부산·충북·경기지방병무청
△서울 강남·북부·방산·도봉·구미·용산세무서장
△대통령민정비서실
△구미시장(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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